여행은 끝났지만, 기억은 계속된다
여행을 다녀오고 나면 남는 건 사진, 영상, 그리고 마음속에 남은 수많은 장면들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기억은 흐려지고, 소중한 순간도 어딘가에 묻혀버리곤 하죠.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구글맵(Google Maps)을 활용해
‘나만의 여행 지도’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장소와 감정을 함께 저장하는 이 방법은
단순한 정보 정리를 넘어, 나만의 추억 지도를 만들어주는 특별한 도구가 되어줄 거예요.
1. 왜 구글맵일까? – 내 발자취를 한눈에 보는 감성 툴
요즘은 인스타그램, 블로그, 노션 등으로 여행 기록을 남기기도 하지만,
'장소 중심'으로 나의 여행을 정리할 수 있는 도구는 단연 구글맵이 가장 편리합니다.
1) 구글맵으로 할 수 있는 것들
여행 중 방문했던 장소를 핀으로 저장
음식점, 카페, 관광지 등을 카테고리별로 분류
장소마다 사진과 메모를 첨부
친구나 가족과 지도를 공유해서 함께 기억
다음 여행 계획에도 재활용 가능
가장 큰 장점은 ‘지도 위에’ 모든 것이 표시되기 때문에,
‘내가 어디를 다녀왔는지’ 한눈에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게다가 구글 계정만 있다면,
PC에서도, 모바일에서도, 언제든지 접근할 수 있어요.
여행이 끝나고도 그 지도를 열어보는 순간,
기억이 생생하게 살아나는 경험을 하게 될 거예요.
2. 나만의 여행 지도 만드는 방법 – 완전 쉬운 실전 튜토리얼
지도를 만들기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정말 간단한 몇 단계만으로도 충분히 완성할 수 있어요.
STEP 1. 구글맵 접속 & 개인 지도 만들기
PC 기준, 구글맵(https://maps.google.com)에 접속
왼쪽 상단 메뉴(햄버거 버튼 ☰) → ‘내 장소(My Places)’ 클릭
‘지도’ 탭 → ‘지도 만들기(Create Map)’ 클릭
→ 이제 나만의 빈 지도가 열립니다!
STEP 2. 장소 추가하기
검색창에 방문했던 장소 이름 입력
뜨는 정보창 하단에서 ‘지도에 추가’ 버튼 클릭
레이어 이름을 '맛집', '카페', '숙소' 등으로 변경해서 분류
장소마다 노트 또는 사진 첨부 가능 (여행 당시 감정이나 팁 적기)
STEP 3. 커스터마이징
핀 색상 변경 (예: 음식점은 빨간색, 카페는 초록색 등)
핀 아이콘도 변경 가능 (예: 커피잔, 카메라, 침대 등)
레이어별로 온오프 토글 → 특정 주제만 보기 가능
지도 제목과 설명 추가 (여행 날짜, 간단한 후기 등)
STEP 4. 저장 & 공유
저장은 자동으로 구글 드라이브에 연동됨
오른쪽 상단 ‘공유’ 버튼 → 링크 생성 후 친구와 공유 가능
‘읽기 전용’ 또는 ‘편집 가능’ 설정 선택 가능
3. 구글맵에 감정을 담는 법 – 기록은 디테일에서 완성된다
구글맵은 단순한 ‘장소 저장 툴’이 아닙니다.
기억과 감정을 함께 저장할 수 있는 아카이빙 도구로 사용할 수 있어요.
<이런 식으로 기록해보세요>
“여기에서 딸아이가 처음 낯선 음식을 맛봤다”
“남편과 싸우고 조용히 혼자 걷던 길. 그런데 풍경이 위로가 됐던 장소”
“무계획으로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감동했던 카페”
이처럼 단순히 “맛있었음” 같은 말보다,
감정이 담긴 순간을 함께 적어두면,
그 장소가 단순한 핀이 아니라 기억의 앨범이 됩니다.
<사진도 함께 업로드해보세요>
지도 핀에 직접 사진을 업로드할 수 있어요.
특히 아이와 함께한 여행, 친구와 웃으며 찍은 사진 등
지도에 감정을 시각적으로 덧붙이는 효과가 있어요.
여행은 사라지지 않는다, 지도로 남기면
많은 사람들은 여행이 끝나면 사진만 정리하거나, 아예 흘려보내곤 합니다.
하지만 지도 위에 내가 걸어간 경로를 남겨보면,
여행이 그저 지나간 기억이 아니라 ‘내 삶의 일부’로 정리되는 경험을 할 수 있어요.
더 나아가, 자녀와 함께한 가족 여행 지도, 부부의 신혼여행&기념일 장소 기록 지도, 친구들과 다녀온 우정 여행 코스 지도
같이 주제별로 지도 폴더를 만들어두면
시간이 지날수록 더 가치 있는 아카이빙 자료가 될 거예요.
지도는 단순한 정보의 집합이 아니라,
내가 사랑했던 순간들을 하나씩 모아두는 그릇입니다.
이번 주말, 지난 여행을 다시 떠올리며
나만의 구글맵을 하나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처음은 조금 낯설지 몰라도,
한 번 만들고 나면 다음 여행이 더 기다려질 거예요.